LG엔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가속

이진주 기자 2024. 2.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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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튬 8만5000톤 추가 확보
전기차 27만대 배터리 장착 분량
미국 IRA 보조금 지원 요건 충족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확보하는 등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권역 내 광물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업체 웨스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 Fertilisers)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t,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웨스CEF에서 공급하는 수산화리튬은 전량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미국이 2022년 8월부터 시행한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에서 채굴·제련한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 정광의 25%, 칠레 SQM에서 수산화·탄산 리튬 10만t, 호주 라이온타운에서 리튬 정광 70만t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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