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기쁜 감정을 느낄 새 없다" … 박정은 BNK 썸 감독,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방성진 2024. 2. 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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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감정을 느낄 새가 없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박정은 BNK 썸 감독)

청주 KB스타즈가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3연승을 내달린 선두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24승 2패다.

박지수(196cm, C)가 13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허예은(165cm, G)도 승부처 3점 두 방 포함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제 몫을 해냈다. 강이슬(180cm, F)-김예진(174cm, F)-염윤아(177cm, G)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후 “기쁜 감정을 느낄 새가 없다.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선수들이 2022~2023시즌에 정말 힘들었다. (박)지수가 제일 힘들었을 거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활약하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 (강)이슬, (염)윤아, (김)민정, (심)성영이도 성적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잘 참아냈다. 버텼다. 충분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낙오하는 선수 하나 없었다. 혼도 많이 내고, 훈련도 많이 했다. 때로는 강하게 질책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나를 믿고 따라줬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스태프가 내 눈치를 많이 봤을 거다. 내가 까다롭게 굴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프런트도 훈련이나 요청 사항에서도 하나 아쉬움 없이 지원해 준다. 우리는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사무국, 선수, 스태프 삼박자가 잘 맞는다. 불협화음 없이 잘 끌어가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은 KB스타즈 감독 부임 후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완수 감독은 "모든 선수가 힘들었을 거다. 힘들었던 감정이 올라오고 있다. 첫 시즌에는 뭣도 모르고 우승했다. 한 번 어려움을 겪고 나니, 어려웠던 시기가 떠오른다.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KB스타즈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까. 김완수 감독은 '조합'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주전 선수들이 무리해서 뛰게 하지는 않겠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휴식기가 길다. 휴식기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 성영이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됐다. (김)예진이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소담이나 다른 선수들 경기 감각도 키워야 한다. 주전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조합을 맞춰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내내 두 번 패했다. 두 번의 패배 모두 고비였다. 주장인 윤아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처음 패했을 때 선수단을 잘 잡아줬다. 나도 선수단 깊숙이는 들어갈 수 없다. 삼성생명전 두 번째 패배 때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역시 윤아가 선수단을 잘 다독여줬다. 중심을 잡아줬다. 두 번의 패배가 독보다 약이었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격차가 적었을 때 윤아의 힘으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BNK 썸이 13연패에 빠졌다. 최하위 BNK 썸 시즌 전적은 4승 22패다.

진안(181cm, C)이 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안혜지(164cm, G)도 1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김한별(178cm, F) 역시 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제 몫을 했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이 경기 후 “확실히 KB스타즈 분위기가 좋았다. KB스타즈는 위력적인 팀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 (이)소희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위기도 많이 있었다. 선수들은 끝까지 쫓아갔다. 싸워줬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후에도 실망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 선수들을 잘 다독이겠다"고 밝혔다.

그 후 "(한)엄지가 내외곽을 다 볼 수 있다. 코트 비전도 좋다. 그래서, 경기 전부터 엄지에게 부지런히 뛰어다니라고 했다. 엄지가 주문한 대로 부지런히 뛰어줬다. 본인이 어떤 농구를 할 수 있는지 깨달았을 거다. 끝까지 잘 버텨줬다.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올릴 수 있다면, 활용도를 더 키울 수 있다. 우리 전력 상승을 위해서라도, 엄지가 한 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BNK 썸은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설 때도 외곽보다는 페인트 존 진입에 집중했다. 외곽슛 부재는 시즌 내내 BNK 썸을 괴롭히고 있다.

"(이)소희가 2022~2023시즌까지 외곽을 담당해줬다. 신인 (김)정은이까지 외곽을 맡아주는 방향으로 시즌을 구상했다. 그런데, 소희 컨디션이 생각보다 안 올라왔다. 소희가 대표팀에 다녀온 뒤 곧바로 경기를 소화했다. 자기 리듬이 크게 무너졌다. 그동안 보여줬던 리듬이나 슛 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서도 "소희가 앞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 이날 상대했던 강이슬도 WKBL에서 좋은 슛 터치를 선보인다. 그런데도, 부지런하게 뛴다.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창출해 준다. 소희도 다양한 공격 방법을 깨치길 바란다. 슈팅에 성공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들도 이날 경기처럼 운영하겠다.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 이날 경기에서는 잘해줬다. 소희는 너무 끌어올렸다. 5반칙 퇴장 당했다.(웃음) 지금은 절실하고 간절하게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더 강조하겠다. 다음 경기는 창원에서 치른다. 부산과 다른 제2의 홈이다.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겠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박정은 BNK 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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