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싸웠다”…패배에도 선수단 다독인 박정은 BNK 감독 [MK청주]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2. 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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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

13연패에 빠졌지만 박정은 부산 BNK썸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분위기와 높이가 좋은 KB스타즈를 맞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며 "이소희가 5파울로 나가고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쫓아가고 싸워준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 마음을 다독여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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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

13연패에 빠졌지만 박정은 부산 BNK썸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BNK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완수 감독의 청주 KB스타즈에 60-68로 패했다. 이로써 13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 BNK는 22패(4승)째를 떠안았다.

BNK를 이끄는 박정은 감독. 사진=WKBL 제공
박정은 감독의 BNK는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WKBL 제공
결과는 패배였지만, 상대가 이날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2002 겨울, 2006 여름, 2018-2019, 2021-2022, 2023-2024)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최강자’ KB스타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BNK는 충분히 잘 싸웠다. 진안(20득점 12리바운드)과 안혜지(11득점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에는 매서운 추격전을 벌이며 KB스타즈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은 감독은 “분위기와 높이가 좋은 KB스타즈를 맞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며 “이소희가 5파울로 나가고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쫓아가고 싸워준 부분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 마음을 다독여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한엄지(6득점)가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었다. 박 감독은 “(한)엄지의 장점이 인, 아웃을 다 볼 수 있고, 시야가 좋다는 점이다. 오늘 그 부분에 대해 부지런을 떨어보자 이야기했는데 부지런을 많이 떨었다”며 “본인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농구에 대해 많이 알았을 것이다. 오늘 끝까지 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공격적인 부분만 더 보완한다면 활용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만 5파울로 일찌감치 퇴장당한 이소희(9득점)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정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이소희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안 올라왔다. 대표팀에 갔다가 바로 시즌을 치르면서 본인의 리듬이 많이 무너진 것 같더라. 그 부분은 본인이 공격 다양성을 통해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상대 강이슬이 WKBL에서 좋은 슛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 상당히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이소희) 본인도 여러 공격 루트를 깨우치며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박 감독은 “남은 경기들도 오늘 같은 운영을 할 생각이다. 주전 선수들에게 본인 자존심, 프라이드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에너지를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했는데 잘 지켜줬다. 간절함,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강조할 생각이다. 다음 경기가 창원(17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있는데 부산과는 다른 제2의 홈이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청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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