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단, 4000억원 신규 자금 지원 검토

이창섭 기자 2024. 2. 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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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 한도의 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4000억원 대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전부터 예상됐던 브릿지론 형식의 유동성 공급 방안이다.

지난달 11일 열린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채권단 96.1%가 동의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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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 4000억원 대출 공급 검토
오는 23일 2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통과 가능성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진=임한별(머니S)

은행권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태영그룹이 겪을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000억원 한도의 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23일 제2차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4000억원 대출을 제공한다. 추후 손실이 발생하면 각 금융지주가 이를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태영건설 자구 계획에 포함했던 블루원 지분 매각 시점을 고려해 지원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협의회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장 빠르게 열면 오는 23일이 될 것 같다"며 "안건을 검토 중이고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통과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4000억원 대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전부터 예상됐던 브릿지론 형식의 유동성 공급 방안이다. 태영건설 측의 자산 매각이 완료되면 산업은행에서 추후 회수할 예정이다.

한편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속도는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단은 지난 10일까지 사업장 60곳 대주단에 PF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단 한 곳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출 시한은 오는 25일로 연기됐다.

지난달 11일 열린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채권단 96.1%가 동의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됐다. 채권단은 오는 4월11일까지 태영건설 모든 금융채권에 상환을 유예한다.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와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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