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오타니 개막전'에 방한‥"총선 윤 대통령 후원 목적"

현영준 2024. 2.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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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정상이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 두 나라 정부는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일본 후지TV가 보도했습니다.

3월 20일은 서울 고척돔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인 LA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리는데, 일본 출신 오타니 선수 출전에 맞춰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면서 이른바 '빅 이벤트'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관련보도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보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대통령실도 현재 추진되는 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후지TV는 우리나라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후원하기 위해 일본이 먼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제안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후지TV 뉴스 보도(오늘)] "한국에선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일본은 한일 협력에 긍정적인 윤 대통령을 후원하는 목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방문을 제안하고 있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또 이번 방한이 셔틀외교의 일환이며,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NHK가 발표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5퍼센트, 역대 최저수준입니다.

기시다 총리 본인의 지지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다 양국 정부가 부인하고 있어,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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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이상민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12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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