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北 해킹에…대통령실 “개인 부주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2. 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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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말 영국 국빈방문을 준비했던 대통령실 행정관의 개인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작년 11월 당시 북한의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대통령실에 이 사실을 급히 알렸다.

이번 해킹은 포털사이트 계정 해킹이지 대통령실 보안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이 행정관은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현직 공무원으로 해킹 사건 이후 인사조치를 통해 소속 정부 부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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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2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말 영국 국빈방문을 준비했던 대통령실 행정관의 개인 이메일이 북한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14일 “보안시스템이 해킹된 건 아니며, 개인 부주의에 따른 보안규정 위반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실 소속인 이 행정관은 현지 경제 일정과 연관된 순방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이메일을 혼용해 사용했다. 이중 북한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해킹을 통해 윤 대통령의 영국 현지 경제 관련 일정과 행사 내용 등을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작년 11월 당시 북한의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대통령실에 이 사실을 급히 알렸다.

대통령실은 “외부 해킹 공격은 상시화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순방 시작 전 동건을 사전에 포착하여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적으로 상용 이메일을 사용한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에 따른 보안규정 위반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은 포털사이트 계정 해킹이지 대통령실 보안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이 행정관은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현직 공무원으로 해킹 사건 이후 인사조치를 통해 소속 정부 부처로 복귀했다. 현재는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행정관은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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