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KB금융 3200억원 규모 지분 블록딜 추진

국종환 기자 2024. 2. 14. 1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약 3200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KB금융 지분 1.2%(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칼라일은 지난 2020년 6월 KB금융이 자사주(500만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EB)에 총 2400억원을 투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사옥 전경./사진제공=KB금융지주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약 3200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 지분 매각에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KB금융 지분 1.2%(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희망가는 이날 종가인 6만7300원보다 2~4% 할인된 주당 6만4608~6만5954원선으로 알려졌다. 총 3230억~3298억원 규모다. 블록딜 주간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이 맡았다.

칼라일은 지난 2020년 6월 KB금융이 자사주(500만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EB)에 총 240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4만8000원이었다. 당시 해당 EB 투자 체결 때 3년 반 동안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록업) 조건이 있었다.

최근 이 록업 기한이 끝난 데다 정부의 주가 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KB금융 등 은행주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의 주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예고된 전후 최근 한 달 새 32%가량 올랐다. 칼라일이 이번 블록딜로 전체 보유 지분을 매각하게 되면 약 8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jhk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