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파마사업 매각 안 한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제약(파마)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고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15일 "당사는 글랜우드PE와 제약 사업부 매각에 관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본건 제약 사업부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며 글랜우드PE와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지난해 9월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하에서 파마 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마케팅 등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의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는 동시에 R&D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CDMO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