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대표 만난 윤 대통령 "경제 선생님 말씀 경청"(종합)

정지형 기자 김정률 기자 2024. 2. 14.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산업 분야 외투기업 12개사 대표와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약 44조원)를 투자한 외투기업에 감사 뜻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서 오찬 간담회…"늦게 모셔 미안한 생각"
미국상의 대표 "한국, 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산업 분야 외투기업 12개사 대표와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한 외투기업을 격려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7억달러(약 44조원)를 투자한 외투기업에 감사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외국 기업인을 많이 만났지만 정작 우리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진출한 여러분을 너무 늦게 모시게 돼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께 무엇보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며 "외투기업이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 경제에 엄청난 기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 정부 차례"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찬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 참석자 간 토론이 진행됐다.

제임스 김 미국상의(AMCHAM) 대표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거점 국가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국을 아시아 거점 국가로 만드는 것이 미국상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외환거래 시 제출이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하고 망분리 규제 완화에 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영관 도레이(Toray)첨단소재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가 개선돼 대한(對韓)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 세액 공제 대상에 소재·부품·장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임시투자세액 연장과 친환경 대체 연료 투자 지원, 외투기업 현금지원 관련 국비 지원 비율 상향, 미래 친환경차 생산 투자 지원 및 자동차 수출 물류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 장관은 청취한 건의사항을 토대로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여러분이 개선돼야 할 사항을 지적해 주면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시장이 더 합리적이고 더 바람직한 스탠더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더 강력한, 아주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을 한국 경제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기탄없는 지적과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