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메일 해킹' 뒷북 공개…"보안 강화 조치"

김보선 2024. 2. 14.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영국·프랑스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행정관은 순방 실무 준비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개인 이메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 개인 이메일이 북한 추정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프랑스 순방 당시 북한 소행 추정
대통령실 "개인 부주의 탓…사전 포착해 조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정현관 모습.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영국·프랑스 순방 직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이와 관련해 "업무적으로 상용 이메일을 사용한 행정관 개인의 부주의에 따른 보안규정 위반이 원인"이라며 "대통령실 보안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의식 제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순방 시작 전 해당 건을 사전에 포착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면서 "외부 해킹 공격은 상시화돼 있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행정관은 순방 실무 준비 과정에서 대통령실 이메일과 개인 이메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했는데, 개인 이메일이 북한 추정 세력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을 통해 입수한 정보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중 진행됐던 일부 행사의 일정·시간표와 구체적인 행사 내용, 윤 대통령의 메시지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다음 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 순연 결정과 관련, 해킹 사건 등 특정 사안과의 직접적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