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中알리·테무 공습에 머리 맞댄 韓이커머스 "불평등 요인 없애야"

김민성 기자 2024. 2.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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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자 국내 업체들도 대비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한데 모았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연 1~2회 정도 유통업계 관계자들끼리 모여 동향을 파악하고 의견을 나누는 가벼운 자리"라면서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기에 회의가 진행돼 '대책 회의'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 수준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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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네이버·쿠팡·11번가 등 모여 유통업계 간담회 열어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2에서 '유통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2024.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자 국내 업체들도 대비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한데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4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2에서 중견기업정책관 주재 유통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업계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대비책을 논하는 자리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어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온라인플랫폼방지법(온플법)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무차별적인 확장을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이날 회의에선 통관 시간 단축에 대한 얘기를 비롯해 해외와 국내 업체 간 불평등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국내 까다로운 심의 기준을 통과해야만 팔 수 있지만 해외 업체들의 경우 국내 인증 없이도 상품 판매가 가능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해외직구와 관련해 온라인 업체들이 겪는 애로를 듣고 서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순이 애로사항을 듣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함께 개선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이날 회의가 비상대책회의 성격이 아닌 단순히 정부 관계자와 이커머스 업계 실무진들이 모여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연 1~2회 정도 유통업계 관계자들끼리 모여 동향을 파악하고 의견을 나누는 가벼운 자리"라면서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시기에 회의가 진행돼 '대책 회의'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 수준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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