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ㅇ난감' 감독, 이재명 풍자 논란에… "우연의 일치"

김가현 기자 2024. 2.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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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 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풍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감독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살인자 ㅇ난감'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복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살인자 ㅇ난감' 속 각종 비리를 저지른 회장 '형정국'(승의열 분)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과 닮았다는 의견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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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 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넷플릭스 '살인자 ㅇ난감'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 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풍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감독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살인자 ㅇ난감'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복수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창희 감독은 "정치적 견해를 작품에 반영할 것이라면 그렇게 치졸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정치 드라마에 감독 개인의 정치 견해를 몰래 녹이는 건 저열하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관심을 많이 받은 탓에 생긴 해프닝으로 받아들인다"며 "특정인 논란은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살인자 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살인자 ㅇ난감' 속 각종 비리를 저지른 회장 '형정국'(승의열 분)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과 닮았다는 의견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극중 형 회장이 검은테 안경을 쓰고 백발을 뒤로 넘긴 모습이 이 대표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또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이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나온 초밥을 연상케 한다며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서 함께 언급된 4421억을 떠올리게 하는 죄수번호 '4421' 또한 화제가 됐다.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분양 수익금 총액이 4421억원이기 때문이다. 초밥을 먹는 장면이나 죄수 번호 등은 원작 웹툰에는 없는 묘사다. 이 같은 이유로 지지자들은 "'살인자 ㅇ난감'이 의도적으로 이 대표를 연상시켜 그를 풍자했다"며 작품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창희 감독은 4421번의 의미에 대해 "의상팀에 확인해 보니 아무거나 갖다 붙인 숫자"라고 밝혔다. 초밥에 대해서는 "우리 작품은 먹는 것들로 캐릭터들을 보여준다. 바쁜 경찰은 김밥, 쫓기는 이탕(최우식 분)은 삼각 김밥을 먹는다. 초밥도 형 회장의 도덕성을 보여주는 장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닮은 배우 승의열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는 "저희 작품에 150여명이 나온다. 연기만 가지고 배우를 캐스팅하니 여력이 없다. 어떻게 그렇게 닮은 배우를 찾았겠나. 현장에서도 단 한 번도 특정 정치인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렇게 보시니 그렇게 보이는 거 같다. 저희가 촬영을 이미 3월에 끝냈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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