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영, 코인 사기 연루 의혹 부인 "연예계 생활 15년 걸고 가담 사실 없다"[전문]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스캠 코인 연루 의혹에 대해 "연예계 생활 15년의 세월을 걸고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조현영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코인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영은 2022년 '한국청년위원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지만 청년페이가 한국청년위원회의 사업 중 일부라고만 알고 있었다며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조현영은 "제가 특정 인물과 찍은 사진과 그 인물이 '청년페이' 스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을 근거로 저 역시 '청년페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분과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에 이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현영은 "연예계 생활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현영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조현영입니다.
지난 입장문 게시 후 저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남겨주시는 댓글들은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위너즈 코인 등과 관련해 제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충분히 납득시켜 드리지 못 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다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1. 청년위원회 홍보대사 관련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2022년 당시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직을 제안받았습니다. 당시 위원회 측에서는 청년위원회가 '비영리단체'로서 국회의 지원 하에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청년 복지 확대 등과 같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라고 설명했고, '청년페이' 역시 위원회의 수많은 사업 중 일부라고만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엔 청년위원회가 국회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고 하고, 그렇다면 공익적인 일이기도 하니 제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다고만 생각했지,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청년위원회가 수행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일부라고만 인식했기 때문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후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2. 기사 오보 관련
여러 기사에서 제가 '한국청년위원회'가 아니라 '청년페이'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처럼 보도한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청년페이가 추후 사기와 관련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위원회가 하는 사업이라고 하니 특별히 문제 삼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뉴스 기사 몇 개 때문에 저에 대한 의혹이 이렇게 커질지도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불찰이겠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정정 요청을 할 생각입니다.
계속 강조드리지만, 저는 '청년페이'의 홍보대사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이 없고, '한국청년위원회'의 홍보대사직을 수행했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현재 해당 기사와 사진 등이 저에 대한 논란과 의혹을 낳고 있는 만큼,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한국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입니다.
3. 특정 인물들과의 친분 관련
제가 특정 인물과 찍은 사진과 그 인물이 '청년페이' 스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을 근거로 저 역시 '청년페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과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촬영을 요청하기에 이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분과 한국청년위원회나 청년페이 등에 관하여도 얘기를 나눈 적도 없습니다. 저는 지난 입장문을 게재할 때까지만 해도 그분이 위너즈 코인이나 현재의 논란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위 인물 외에 제가 국회의원 출마지지 선언을 했던 다른 인물 역시 위 인물과 같은 자리에서 알게 된 사람입니다. 그분은 당시 저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지지하는 포스팅을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부탁했는데,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라 저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거듭된 부탁에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하고 포스팅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직후 이런 포스팅 자체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됐고, 몇 시간 만에 포스팅을 삭제했습니다. 그 사이 기사가 나간 것도 인지했으나, 안일하게도 포스팅을 삭제했기에 추후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지금은 이런 포스팅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제 불찰에 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4. 기타 법적 조치 관련
저는 2009년 데뷔 이후, 약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구설수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만 누군가를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신중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 스스로 떳떳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 시간 이후로 저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신다면 더는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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