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최대치 찍은 NHN...“올해 수익성 개선 주력” (종합)
커머스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익 낼 것”
연말까지 비효율 계열사 청산
정우진 NHN 대표는 14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NHN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2조2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연간 분야별 매출액은 결제 및 광고가 1조655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9.7% 성장했고, 게임 매출은 4462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늘었다.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의 연간 매출은 3680억원으로 2022년 대비 19.1% 증가했다. 콘텐츠 및 기타 사업 매출도 2379억원으로 14% 늘어난 반면, 커머스 매출은 2365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27.6% 감소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NHN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이 반영됐다”면서 “이를 제외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02억원 정도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는 전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을 거뒀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기록했다.
안 CFO는 작년 4분기 분기 보고서 기준 96개에 육박하는 연결 대상 계열사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연결 종속회사를 70개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이익이 나더라도 정리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NHN은 이 외에도 연간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38.2% 줄이는 등 비용 통제에 주력한 바 있다.
특히 NHN은 올해 게임 신작으로 ‘다키스트데이즈’를 비롯해 ‘스텔라판타지’,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페블시티’, ‘프로젝트 G’ 등 총 6종의 자체 개발 또는 퍼블리싱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진 대표는 “다키스트데이즈는 3월 말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NHN은 이날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씩 169억원 규모로 향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지급된다. 또 이날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2.25%인 자기주식 78만7500주(8일 종가 기준, 200억원 규모)를 매입하고, 이미 취득한 자기주식 117만559주는 소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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