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GIST, 값비싼 질화갈륨 반도체 '무한 양산 기술' 개발 外

박정연 기자 2024. 2.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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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동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화학물을 이용해 반도체 박막을 성장시켜 질화갈륨 반도체를 복사하듯 계속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원격 에피택시' 기술은 웨이퍼 위에 그래핀처럼 매우 얇은 2차원 물질을 형성하고 그 위에 반도체 물질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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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화칼륨 반도체를 양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 왼쪽부터 이동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곽희민 박사과정생. GIST 제공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동선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화학물을 이용해 반도체 박막을 성장시켜 질화갈륨 반도체를 복사하듯 계속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원격 에피택시’ 기술은 웨이퍼 위에 그래핀처럼 매우 얇은 2차원 물질을 형성하고 그 위에 반도체 물질을 성장시킨다. 웨이퍼의 특성을 그대로 복사한 박막 형태의 고품질 반도체 물질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웨이퍼에서 박리까지 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웨이퍼를 무한히 재사용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응용재료와 인터페이스'에 지난해 12월 온라인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규린·김주환 석박통합과정생과 김도은 박사과정생이 '제30회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 논문상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189편의 논문이 접수돼 수상 논문 115편이 선정됐다. 김규린 학생팀은 '빛의 색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라즈모닉 나노필터' 연구를 수행해 빛 조건에 따라 전기신호를 발생시킴으로써 물체의 색상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 KAIST는 ‘올해의 KAIST인 상’ 수상자로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은 탁월한 학술 및 연구 실적으로 국내‧외에서 KAIST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에게 수여된다. 지난 2001년에 처음 제정됐다. 23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명현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로봇 자율보행 신기술 ‘드림워크(DreamWaQ)' 개발 및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실적과 3D 위치인식 및 맵작성(SLAM) 등의 신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열리는 KAIST의 개교 53주년 기념식에서 열린다.  

■ 포스텍은 노준석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소순애  인공지능대학원 연구원(현 고려대 전자기계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인 복사 냉각의 기본 원리부터 생산 기술, 응용 분야, 최근 연구 동향 등을 담은 리뷰 논문을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기본 원리와 설계 전략 등은 물론 제작 비용과 스마트 기능, 외관, 호환성 등을 모두 고려한 최근 연구 동향과 발전 수준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과제들도 언급했다. 노 교수는 “이번 논문이 나노 기술과 광학,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복사 냉각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친환경적인 이 기술을 실제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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