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분당갑 도전···"쉽지 않지만 권유 수용"

김성은 기자 2024. 2.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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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올해 총선에서 분당갑에 도전한다.

이 전 사무총장은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러 의원의 권유가 있었다"며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새로운 도전과 헌신이 필요하단 의견들이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그만큼 분당갑이 민주당 내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지만 이 전 사무총장은 걸어볼 만한 승부란 자신감도 조심스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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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진=이광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올해 총선에서 분당갑에 도전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로 당 내에서는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러 의원의 권유가 있었다"며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새로운 도전과 헌신이 필요하단 의견들이었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아직 공식 요청 전이지만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총선에서 민주당이 분당갑 지역에서 당선자를 낸 것은 2016년 20대 총선(김병관 의원)이 유일하다.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은 62.5%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만큼 분당갑이 민주당 내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지만 이 전 사무총장은 걸어볼 만한 승부란 자신감도 조심스레 드러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분당·판교 최대 현안은 '판교 혁신경제'를 통한 강력한 경제 성장, '제1기 신도시 재건축'을 통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출마지가) 혁신경제, 행복도시 등 두 개의 엔진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게 될 것이기에 분당 시민들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진정한 일꾼을 선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에서도 이 사무총장이 그동안 '실용'과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 온 점을 들어 중산층에 호소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이 전 사무총장에 대해 서울 종로 지역 출마설도 흘러나왔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익보다 인연"이라며 지난 1월 종로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해당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중임을 고려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 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 분당갑 도전자는 총 세 명이었다. 김지호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 권락용 전 경기도 의원, 추승우 전 서울시의원 등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사무총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다만 이같은 관측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3선 의원(17·18·21대)으로 강원도지사를 지냈다. 당의 요청을 수락해 2022년 두 번째 강원지사에 도전했지만 김진태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패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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