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곡, 두 번째 역주행..'믿듣데'는 현재진행형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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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이식스의 진심이 또 한번 통했다.

그들을 대표하는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란히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식스의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각각 최근 멜론 일간 차트에서 각각 29위, 33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 노래도 아니고 두 노래가,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역주행을 두 번이나 했다는 점은 단순히 콘서트를 열고 예능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는 이뤄낼 수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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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JYP

그룹 데이식스의 진심이 또 한번 통했다. 그들을 대표하는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란히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두 곡 모두 역주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통한다는 명제를 다시금 증명한 셈이다. 군백기를 끝내고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데이식스의 2024년은 다시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이식스의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각각 최근 멜론 일간 차트에서 각각 29위, 33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예뻤어'는 2017년 2월 발매된 곡으로 헤어진 연인에 대해 함께한 모든 순간에 넌 예뻤다고 회상하는 한 남자의 감성을 그려낸 곡이다. 2019년 7월 발매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서로가 함께해 나갈 모든 시간들을 한권의 책에 비유해 '지금 이 순간도 아름다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하자' 라는 희망찬 내용을 노래한 곡이다. 각각 7년 전, 5년 전 발매된 두 곡은 연말연초부터 조짐을 보이더니 꾸준한 차트 상승을 기록했다.

발매 당시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두 곡의 역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한창이던 2020년 역주행 하면 좋을 곡으로 '예뻤어'가 많은 추천을 받았고 이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찾아 들으며 3년 만에 빛을 발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경우 군복무 중이던 멤버들이 2022년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서 서로 다른 군복을 입고 무대를 부른 것이 화제를 모으며 순위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사진=JYP

지난 역주행의 사례에서 기폭제가 되어준 사건을 꼽아볼 수 있듯이 최근 두 곡이 동시에 역주행 하는 현상에도 트리거가 되어준 사건이 있다. 바로 지난해 말 개최한 콘서트다. 데이식스는 4년 만에 완전체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차트에서의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또한 지난해 카투사 복무를 마친 영케이가 'VS', '놀면 뭐하니?' 등의 TV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추며 개인과 그룹의 인지도를 높여둔 것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 노래도 아니고 두 노래가,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역주행을 두 번이나 했다는 점은 단순히 콘서트를 열고 예능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는 이뤄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만큼 그들의 노래가 좋다는 전제조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데이식스를 상징하는 수식어는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다. 역주행 사례처럼 극단적으로 순위가 오르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였다. 데이식스 특유의 감성이 가득 담긴 '예뻤어', 청춘의 열정이 느껴지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기폭제가 되는 사건을 통해 순간 관심이 집중됐을 뿐, 노래가 가진 잠재력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식스가 2024년 펼쳐나갈 행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2022년 전역한 성진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영케이, 도운, 원필이 모두 전역하며 군백기를 마쳤다. 군백기 도중 JYP 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여줬던 이들은 한창 컴백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게다가 2024년은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가 10년 차를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꾸준하게 좋은 음악으로 사랑을 받아온 데이식스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한다면, 앞으로의 10년 역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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