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현동 로비스트 실형에 "이재명 더 중한 형 받을 것"(종합)

류미나 2024. 2.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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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백현동 개발비리' 로비스트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전날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그 로비는 상대는 이재명이었고,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정상적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 대표가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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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앞에 진실 밝힐 의무…최소한 주변인 판결에 사과라도"
한동훈 "도망다닐 거면 정치 하지 말아야"…원희룡 "끝이 멀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백현동 개발비리' 로비스트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집중 공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전날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그 로비는 상대는 이재명이었고, 그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 재판부도 판결에서 김인섭이 이재명과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며 "정상적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 대표가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어제 무시무시한 판결이 났는데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하거리고 웃기만 하면서 실제로 답은 안 하더라"라며 "그렇게 도망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란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본인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천준호 비서실장, 홍익표 원내대표 등 이름을 돌려가며 날 공격하라고 하던데 과일을 홍익표가 먹었나 천준호가 먹었나"라며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 아닌가"라고도 따졌다. 국룰이란 대세가 된 보편적 규정을 뜻하는 속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를 겨냥해 "(경기지사 시절) 공금 법인카드로 1천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고 공개 질문한 바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대표 판결과 함께 '대장동 의혹',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재판 상황을 나열하며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법원의 판단, 어느 하나 엄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김 전 대표 등 재판 결과에 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꼼수로 이리저리 답변을 피한다고 해서 의혹이 사라지지도 진실이 덮이지도 않는다. 이 대표도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법원의 판단을 받은 주변인에 대한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 계양을 공천 면접 심사를 받은 원희룡 예비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은 당선을 저지하겠다고 출마하고, 한 사람은 중형인 5년을 선고받고, 한 사람은 역시 다시 무거운 형을 받고 있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는 이날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 전 대표, 법카 유용 의혹에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배모 씨를 언급한 것이다.

원 예비후보는 "이 대표의 주변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고 이 대표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비리와 얽힌 관련자들이 빠져나가려는 구멍은 더 없이 작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제라도 진실 앞에 무릎 꿇고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답변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여의도 당사 입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3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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