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알트코인 '솔라나'…200달러 되찾을까

박현영 기자 2024. 2.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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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지난주 대비 15%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중에선 솔라나(SOL)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오후 2시 솔라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떨어진 111달러이지만, 일주일 전에 비해선 무려 17% 상승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에 솔라나가 2021년 상승장 당시 가격인 2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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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한 주간 17% 올라 시가총액 순위 4위 안착
에어드롭·디파이 흥행으로 솔라나 블록체인 활성화…200달러 갈지 주목
가상자산 솔라나(SOL).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대비 15%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 중에선 솔라나(SOL)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오후 2시 솔라나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떨어진 111달러이지만, 일주일 전에 비해선 무려 17% 상승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국내 거래소 가격으로는 15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로 시가총액 순위도 올랐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 솔라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에 이은 4위다. USDT가 1달러에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임을 감안하면 '톱3' 가상자산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솔라나, 왜 올랐나

상승세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유입과 솔라나 블록체인 활성화가 영향을 미쳤다.

우선 그동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집중됐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솔라나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2월 첫째 주 코인셰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 및 솔라나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투자자 '순유입' 자금이 한 주간 1340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에서는 오히려 13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솔라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활성화되고 있기도 하다.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은 솔라나 코인(SOL)을 기축통화로 활용한다. 즉, 솔라나 기반 서비스들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코인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14일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정보 사이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솔라나 블록체인의 총예치규모(TVL)는 지난달 대비 46% 증가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26%, 트론 블록체인이 7.4%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증가 폭이다.

TVL은 특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 자산이 얼마나 예치돼있는지에 대한 지표다. TVL이 증가했다는 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네트워크가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200달러 갈까…"장기투자 시 지켜봐야"

이에 솔라나가 2021년 상승장 당시 가격인 2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솔라나의 최고점 가격은 2021년 11월에 기록한 250달러다.

우선 솔라나가 디파이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코인 가격에 긍정적이다.

현재 솔라나는 TVL이 크게 상승하며 디파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피터, 지토 등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파이 서비스들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솔라나 기반 NFT들도 '솔라나 스마트폰' 사가(Saga)의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사가는 솔라나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첫 번째 버전이 지난해 완판됐다. 최근 출시된 두 번째 버전은 사전 예약 6만 건을 기록했다. 사가를 구매하면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NFT와 토큰들을 에어드롭받을 수 있다.

단, 에어드롭으로 인한 코인 가격 상승은 단기적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를 위해선 사가 판매를 비롯한 각종 에어드롭으로 솔라나 생태계가 활성화된 것은 아닌지 지켜봐야 한다.

에셔 탄(Asher Tan) 코인자(Coinjar)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에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의 에어드롭과 높은 디파이 수익률이 솔라나에 자금을 유입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솔라나가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있다"며 투자 시 솔라나 기반 서비스들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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