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 23일로 연기
“비례정당은 이재명 대표. 민주당 꼼수·협잡 대응하기 위한 도구”
국민의힘은 4·10 총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만드는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 창당대회를 당내 사정으로 인해 23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빌딩 3층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지난 5∼13일 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경남 등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14일까지 해당 지역 시·도당 등록을 완료한 뒤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당 행정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 의원 배치를 어떻게 할지 등 여러 실무적,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미래 창당대회 연기는 지도부 인선과 이번 주에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이어지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실세계에서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 집권여당이라서 ‘플랜B’로 비례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례정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꼼수와 협잡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과거 경험을 생각해보면 관련자들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등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며 “도구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구조를 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찍는 도구일 뿐”이라며 “거기에 맞춰 그 역할을 잡음 없이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국민의미래) 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대표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정강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 그런 정당은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선거·후보와 전략을 잡음 없이 이행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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