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오해원 기자 2024. 2.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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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4일 골프계에 따르면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배상문이 전날 저녁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도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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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배상문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 출전을 앞두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현지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김영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상문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4일 골프계에 따르면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배상문이 전날 저녁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도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살렸다.

배상문은 김영수와 김영수의 캐디 김재민, 조민규, 한승수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 쓰러진 이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 종업원은 배상문의 심폐소생술 덕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김영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통해 "당시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배)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상문이 형의 용기 있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을 앞둔 배상문. 한국프로골프투어 제공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 등 국내외 골프 무대에서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골프 실력뿐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후배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배상문,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외에 고군택과 정찬민, 김민규, 김비오, 문경준, 이승택, 이태희, 박상현, 배용준, 정한밀, 황중곤, 조우영, 왕정훈, 박찬규 등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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