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시골 오송, 보스턴 버금가는 국제도시 조성

오윤주 기자 2024. 2.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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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작은 시골 마을이던 오송이 미국 보스턴, 일본 고베, 싱가포르, 인천 송도 등에 버금가는 국제도시로 거듭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충북도청에서 '오송 국제도시 조성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했다.

오송 국제도시 연구는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 진행했다.

오송 국제도시의 본보기는 보스턴, 고베, 싱가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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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국제도시 핵심 기능. 충북도 제공

20년 전 작은 시골 마을이던 오송이 미국 보스턴, 일본 고베, 싱가포르, 인천 송도 등에 버금가는 국제도시로 거듭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충북도청에서 ‘오송 국제도시 조성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했다. 오송 국제도시 연구는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 진행했다.

오송은 1997년 오송생명과학단지(462만8000㎡)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출발했다.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2010년 11월 고속철도(KTX) 분기역 개통, 2013년 2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지정, 2022년 12월 철도산업클러스터 구축 후보지 선정, 2023년 12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등 보건·교통·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0년 12월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 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이 이전했다. 지금 오송엔 국립보건연구원 등 연구기관 8곳, 질병관리청 등 혁신지원기관 25곳, 바이오 관련 기업 116곳이 자리 잡았다. 이 사이 작은 시골 마을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는 지난 2012년 읍으로 승격했으며, 지난달 기준 인구 3만1000여명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오송 국제도시의 본보기는 보스턴, 고베, 싱가포르다. 보스턴은 하버드, 엠아이티(MIT) 등 대학과 대형 병원, 화이자·노바티스 등 기업 등이 어우러진 국제도시다. 고베는 의료기기·재생의료 등 의료·제약 관련 연구기관·병원 집적 도시이며, 싱가포르는 공공연구소·바이오 기업·병원 등이 어우러진 국제도시다. 국내 도시 본보기는 인천 송도다. 인천 송도는 국제 업무·바이오산업·교육 연구·문화 관광 등이 어우러진 국제도시로 발돋움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충북도청에서 ‘오송 국제도시 조성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했다. 충북도 제공

보고서는 미래 오송을 ‘아시아 최고 바이오산업 국제허브’로 규정하고, △글로벌 산업 경쟁력 고도화 △국제도시 거점 기능 강화 △세계 최고 수준 도시 인프라 조성 △건강 중심 서비스 산업 육성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 등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9년 뒤인 2033년 오송의 비전으로 인구 10만명, 산업·경제·교육·교통 등이 어우러진 ‘사람 중심의 글로벌 건강 도시, 오송 국제도시’가 제시됐다. 이를 위해 첨단 바이오 특화 분야 글로벌 선도산업 육성, 국립 철도박물관 건립, 바이오 국제기구 유치 등 10대 선도 과제도 추진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은 충북의 성장 동력”이라며 “오송을 첨단산업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주민이 만족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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