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반발 김성태 “당 결정 수용…백의종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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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전 원내대표를 향해 당의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달라고 메시지를 낸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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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14일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아쉬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백의종군의 길을 택하지만,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뇌물범죄의 경우 사면·복권되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29명이 공천 부적격 대상에 포함됐다.
공관위 결정 이튿날인 지난 7일 김 전 원내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성민·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당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한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당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김성태 전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에 대한 당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과 함께 이번 4월에 승리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 김 전 원내대표는 컷오프 수용에 대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이번 총선 승리는 대한민국 미래와 맞물려있다”며 “한동훈 비대위 체제 총선 승리로 이끌어 갈 밀알이 되야 한다는 관점에서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 및 관련 책임자와의) 연락은 일체 없었다”며 “오늘의 결정과 결단은 오로지 저의 충정”이라고 강조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공천 개입에 대한 주장을 철회하냐는 질문에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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