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49곳 중 19곳 단수공천…총선 승리 첫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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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서울 19개 지역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전체 49곳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지역의 후보를 조기에 확정한 것이다.
그중 19곳은 서울지역으로 이는 당초 예상보다 큰 규모다.
전날 면접을 끝낸 후 단수공천 발표 지역은 10여 곳으로 알려졌는데, 당은 이날 발표를 앞두고 단수공천 규모를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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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갈등 최소화…강남·마포 등 전략공천 효과 극대화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서울 19개 지역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전체 49곳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지역의 후보를 조기에 확정한 것이다. 여야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선 갈등을 최소화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할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5곳의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했다. 그중 19곳은 서울지역으로 이는 당초 예상보다 큰 규모다. 전날 면접을 끝낸 후 단수공천 발표 지역은 10여 곳으로 알려졌는데, 당은 이날 발표를 앞두고 단수공천 규모를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의 정치지형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후보를 조기 확정해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경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당 지지층을 겨냥한 경선을 치를 경우 '보수 선명성'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중도층 공략이 핵심인 서울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나아가 경선 후유증이 심할 경우 이를 치유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최악의 경우 공천 후유증을 수습하지 못해 지지층 분열 속 본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빨리 공천하는 게 선거에 유리하지 않는가. 빠른 선거운동이 승리의 공천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단수공천'에서 제외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성용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경쟁하는 '송파병',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선 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이 맞붙는 '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경쟁하는 '영등포을', 권오현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윤희숙 전 의원이 맞붙는 '중·성동갑'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논란을 차단하고 당이 시스템공천 원칙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남과 마포 등을 비워둔 것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강남갑은 태영호 의원의 구로을 출마로 공석이다. 강남을은 박진 의원,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지원했지만, 두 사람의 험지 차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마포갑,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운동권 심판론'을 꺼내든 마포을도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우선추천 지역도 관심사다.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을 받으면서 박대수 의원만 남은 강서을은 우선추천 지역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원자가 1명인 은평을 역시 우선추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정 위원장은 이날 발표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재공모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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