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 '러 노동자 파견' 대북제재 위반…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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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노동자 300여명을 러시아에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노동자 파견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를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 도발을 계속하는 데 대해선 "경제가 어렵고 식량난으로 (북한 내부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주민의 민심 이반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대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목적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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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에 권력 승계돼도 北 체제 안 변해…피해는 북한 주민이 입어"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이 노동자 300여명을 러시아에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노동자 파견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를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통일정책 포럼에서 자신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철도역에서 파견 노동자로 추정되는 북한인 300여명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 도발을 계속하는 데 대해선 "경제가 어렵고 식량난으로 (북한 내부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주민의 민심 이반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대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목적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의 세습 가능성에 관해선 "주애에게 권력이 승계되더라도 북한 체제의 성격은 변할 것이 없다"라며 "세습 체제가 계속되는 한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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