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500건'… DB손보, 요양보험 4개월간 2.6만건 판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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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지난해 7월 말 출시한 요양실손보장보험을 매달 6500여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요양실손보장보험은 신한라이프 등 생보사를 포함해 다수의 보험사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상품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요양실손보장보험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초부터 12월 말까지 총 2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같은 DB손보 판매량은 요양실손보장보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한국 시장에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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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요양실손보장보험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초부터 12월 말까지 총 2만6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요양실손보장보험의 보험료가 1건당 13만여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5개월 동안 수입보험료(매출)로 33억8000만원을 기록한 셈이다.
요양급여나 비급여에 대해 정해진 가입감액을 보장하는 기능에 더해 노인 요양서비스 이용 시 실제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하는 게 특징이다. DB손보는 해당 상품에 대해 지난해 7월 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같은 DB손보 판매량은 요양실손보장보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한국 시장에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보험연구원이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본인·가족의 노인간병 필요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대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인 67.9%가 노인간병 필요 위험에 대해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노인 간병 위험에 대한 대비 방법으로는 장기요양보험(59.6%)이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실버타운과 요양시설, 고령층 전용 건강관리센터 등 장기 요양 서비스 이용자도 올해 93만1000여명에서 2027년 122만7000여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장기요양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요양실손보장보험 신상품을 내놓는 보험사들이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DB손보 입장에서는 시니어 관련 보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발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시니어 시장은 DB손보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핵심 분야 중 하나다. 현재 DB손보는 수도권 인근에 요양시설과 실버타운 설립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노년층 수요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간병·요양 등 신상품 개발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이라며 "노년층 수요를 제대로 파악에 실효성 있는 상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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