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실전 사용...파편서 증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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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지난주 처음으로 치르콘 극초음속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다.
치르콘 미사일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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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치르콘 사용 여부 단언 못 해”
러시아군이 지난주 처음으로 치르콘 극초음속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가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포렌식 전문 과학연구소’(KSRIFE)는 13일(현지시각) 지난 7일 러시아가 ‘3M22 치르콘’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타격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키이우 근처에서 발견된 파편에서 치르콘의 특징이라고 할 요소를 찾아냈다”며 “부품과 엔진 파편 등에 특별한 표시가 있다”고 말했다.
치르콘은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로, 음속의 8배 속도로 1천㎞를 날아가 목표를 타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처음 시험 발사를 했으며 2022년 말 실전 배치됐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또 다른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을 항공기에서 발사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적은 있다. 그러나 치르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적은 없다. 치르콘 미사일과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치르콘 미사일의 사용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뉴욕 타임스에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치르콘이 사용됐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지난해까지 비교적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4분의 3이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러시아군은 대량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섞어 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교란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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