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료 올려도… OTT 이용자 2000만 돌파

전혜인 2024. 2. 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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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최근 급격한 가격 인상과 단속 정책 강화로 저항을 빚는 가운데도 순사용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OTT 순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OTT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토종 OTT 플랫폼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는 물론 기존 유료방송의 주요 콘텐츠였던 스포츠 중계권 등을 확보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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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주요 OTT 앱 사용 점유율.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최근 급격한 가격 인상과 단속 정책 강화로 저항을 빚는 가운데도 순사용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OTT들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권 등으로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의 순사용자는 200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9% 늘어난 수치다.

앱별로는 넷플릭스가 사용자 점유율과 사용 시간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사용자수는 1237만명으로 전체 사용자 점유율의 39%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가 805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티빙(551만명), 웨이브(301만명), 디즈니플러스(277만명)이 차지했다.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더욱 올라갔다.

넷플릭스는 8809만시간으로 전체 점유율의 54.3%를 차지했으며 티빙 3248만시간, 쿠팡플레이 2021만시간, 웨이브 1592만시간, 디즈니플러스 5451만시간으로 집계됐다.

최근 OTT 플랫폼들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나, 이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 단속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토종 OTT인 티빙도 이르면 다음달 광고형 요금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독 가격의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베이직 요금제의 가격을 약 20% 상승했으며, 디즈니플러스도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요금제 체계를 개편하며 가격을 사실상 40% 가까이 올렸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OTT 순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OTT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OTT 앱 사용자의 1인당 평균 OTT 사용 개수는 지난 2019년 1월 1.3개에서 지난해 1월 2개로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는 2.3개로 더 늘어났다.

토종 OTT 플랫폼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는 물론 기존 유료방송의 주요 콘텐츠였던 스포츠 중계권 등을 확보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권을 확보하며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티빙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거의 따낸 상태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서울에서 진행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개막전의 중계권을 갖고 있으며, 국내 프로축구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의 중계권도 확보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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