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부진에 ‘사상 첫 적자’

박미영 2024. 2.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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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냈다.

 역대 최대인 29조4000억원 매출 실적을 냈지만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등의 여파가 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69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5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작년 실적을 보면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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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냈다. 역대 최대인 29조4000억원 매출 실적을 냈지만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등의 여파가 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69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5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매출은 전년보다 0.5% 늘어난 29조472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하지만 순손실이 1875억원을 나타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적자 전환은 신세계건설의 부진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공사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작년 실적을 보면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27.3% 줄어들었다.

자회사 연간 실적을 보면 스타벅스(SCK컴퍼니)의 경우 매출은 12.9% 증가한 2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속적인 신규점포 출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 방문객 증가로 매출은 2963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300%나 뛰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81.5% 늘어났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영업손실은 각각 1030억원과 321억원으로 전년보다 82억원과 334억원 각각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2024년에 연결 기준 순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으로 전망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2024년 이마트는 ‘독보적 가격리더십’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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