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매각해 1800억원 확보...이마트는 사상 첫 적자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2.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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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레저사업을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되면서 효율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14일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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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레저사업을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되면서 효율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14일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3월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 자유CC(18홀)와 트리니티클럽(18홀),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아쿠아필드 3곳과 조경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18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 확보하고, 300억원 가량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 역시 소멸돼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영업양수도를 계기로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 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레저사업 부문 양수 자금은 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건설은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호텔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필요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도 135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1878억원에 영업 적자를 낸 자회사 신세계건설이 발목을 잡았다. 이마트는 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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