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의전원 설립 언제? 과기정통부 장관 “당장 올해는 어려워”

이종호 장관 “올해는 아니고 관련 부처와 협의 통해 앞으로 정원에 반영하려고 하는 것”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과 관련해 당장 내년 대학입시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아니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정원에 반영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 대학입시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존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하는 것이지 ‘의대 신설’은 당장 내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장관은 과기의전원 신설 추진과 관련해 “(올해는) 어떻게 의사과학자를 키워낼 것인지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정원 배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것도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대 과기원이 추진하는 과기의전원의 형태가 제각각인 것과 관련해선 “종래 의사를 의사과학자로 만드는 체제만 있었던 데서 그와 완전히 달리 공학자 등을 의사 자격을 가진 의사과학자로 만드는 방식에 있어 4개 과기원이 다소 의견차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