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리트머스' 뉴욕 보궐선거서 민주당 톰 스워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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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톰 스워지 전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 등으로 축출된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의원의 자리를 놓고 다툰 이 선거는 민심을 앞서 읽을 수 있어 올 11월 대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렸는데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다.
스워지 후보의 당선으로 연방하원에서 민주당 의원 수는 213명, 공화당은 21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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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톰 스워지 전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이 당선됐다.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 등으로 축출된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의원의 자리를 놓고 다툰 이 선거는 민심을 앞서 읽을 수 있어 올 11월 대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렸는데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다.
스워지 후보는 당초 뉴욕주 의원이었지만 주지사로 출마했다가 실패했다. 상대는 공화당의 마지 필립 나소카운티 의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을, CNN과 NBC 뉴스는 스워지에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을 내다봤는데 결국 스워지가 53.9%의 표를 얻으며 이겼다. 스워지는 산토스의 남은 임기 11개월을 일하게 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궐선거 해당 구역인 퀸즈구 일부 지역과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의 부촌인 노스쇼어는 폭설이 내렸다. 당국이 운전을 자제하라고 경고를 내린 가운데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스워지와 필립 선거캠프 모두 유권자들에게 다이얼어라이드(dial-a-ride)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다이얼어라이드 서비스는 당초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해 전화로 예약하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공화당에 유리한 지역에는 공화당 측이 도로 청소 비용을 지불했다.
이번 선거는 11월 대선에서 겨루는 공화당과 민주당 측이 서로 문제삼고 있는 이민자와 낙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화당은 스워지를 불법 이민에 대해 솜방망이로 대처할 사람으로 묘사한 반면 민주당은 필립을 낙태 권리에 반대하는 인사로 묘사하면서 막대한 광고비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광고비로 1400만 달러, 공화당은 8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스워지 후보의 당선으로 연방하원에서 민주당 의원 수는 213명, 공화당은 219명이 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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