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전화부스가 달로 날아간다...美 민간기업, 달 착륙 도전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2.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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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전화부스를 닮은 미국의 두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 14일 달을 향해 떠난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자 달 착륙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오전 0시57분(한국시간 오후 2시 57분)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즈의 달 착륙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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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민간기업 최초
51년여 만의 미국 우주선 달 복귀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즈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사진=인튜이티브머신즈]
공중 전화부스를 닮은 미국의 두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 14일 달을 향해 떠난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자 달 착륙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오전 0시57분(한국시간 오후 2시 57분)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즈의 달 착륙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고 밝혔다.

달 착륙선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인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3m, 폭 2m, 무게 675kg에 공중전화 부스 형태를 가졌다. 관측과 탐사를 위한 장비 6개가 탑재돼 있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루나 노드 원’이란 장비다. 이 장비는 달 착륙 시 쓰이는 자동항법시스템이다. 지구의 관제소 대신 달 착륙선이 직접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달에 착륙하도록 도와준다.

계획대로라면 오디세우스는 지구에서 발사된 뒤 약 일주일 동안 우주를 비행하다가 오는 22일 달에 착륙한다. 목표 지점은 달 남극 인근의 ‘말라퍼트 A’ 충돌구다. 이곳은 달 남극 지역 중에서도 평평한 곳이라 착륙이 수월하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그간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 일본 뿐이다.

민간기업으로만 보면 네번째 달 착륙 도전이다. 앞서 세차례 도전은 모두 실패했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과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이스라일의 스페이스IL은 모두 달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오디세우스가 성공하면 인튜이티브머신즈는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이 된다.

오디세우스는 본래 1월 중 발사될 예정이었나. 그러나 악천후로 이번 달로 연기됐다. 인튜이티브머신즈는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 테스트를 포함해 모든 준비 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 안에 설치된 탐사·관측장비. [사진=인튜이티브머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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