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 걸리려면 ‘나는 솔로’ 피하라고?…기억력 좋아지는 비결 뭐길래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2.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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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사이토 아키요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옥시토신이 기억력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지난달에도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옥시토신이 괴롭힘이나 패배에 관한 기억에도 관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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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사이토 아키요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옥시토신은 뇌 시상하부에 위치한 신경세포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심리적 안정이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학습과 기억을 포함한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자극한 후 쥐 뇌의 단면을 촬영했다. 그 결과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세포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의 숫자도 증가하며 특히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를 자극한다면 잠재적으로 치매의 진행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며 “옥시토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면 치매 치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옥시토신이 기억력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지난달에도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옥시토신이 괴롭힘이나 패배에 관한 기억에도 관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갈등을 겪은 생쥐들의 뇌 활동을 측정, 옥시토신이 패배 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이를 통해 자기방어 행동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어떻게 외상성 사회적 경험으로부터 학습을 유도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 옥시토신을 활용해 자폐증, 사회불안,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같은 장애에 대한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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