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순연... 여러 요인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순연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방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작년까지 총 16차례 해외 방문을 했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독일, 덴마크 측과 일정을 협의해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방문하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 국내외 사정 때문에 취소된 적은 두차례 있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작년 8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찾으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당시 벨라루스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국경 간 긴장이 고조됐고, 한국이 태풍 영향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전국으로 분산 수용된 점 등이 고려됐다.
작년 10월에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연기한 적이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내 정세 불안이 가중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3rd week of October
- 세계 GDP 10% 날라간다...’中 대만침공’ 시뮬레이션 해보니
-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갈등 고백...“둘 사이 위험한 순간 있었다”
- 손흥민, 부상 복귀전서 득점포... 웨스트햄 상대 시즌 3호골
- “울면서 숙소 온 하니”...뉴진스 멤버들이 전한 국감 후기
- 北, 8일 만에 오물풍선 살포...벌써 29번째
- 제시, ‘팬 폭행’ 연루된 코알라와 다정한 어부바 사진 포착
- 마라톤 하다가 날벼락...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2명 부상
- ‘저항의 축’ 보복 개시? 헤즈볼라, 네타냐후 자택에 드론 공격
- 美, 중국 드론 기업들 첫 제재... “우크라 침공한 러시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