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학생 얼굴에 화상 입힌 남성, 숨진 채 발견

셔터스톡 캡처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여성을 스토킹하며 그녀의 얼굴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교 인근 한강에서 20대 남성인 용의자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10시 서울 종로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 인근에서 교환학생인 외국인 여성 B씨의 얼굴에 불을 붙인 후 도주했다.

이 범으로 B씨는 얼굴과 머리 등에 2도, 손에 3도 화상을 입었다.

B씨는 영국 국적의 유학생으로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A씨가 수일 전 기숙사에 찾아왔다’며 경찰에 스토킹 피해를 신고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 당일 A씨의 행적은 한강 인근 다리 위에서 찍힌 모습이 마지막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A씨의 생활 반응이 장기간 없는 것으로 나타나 A씨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앞서 B씨와 짧은 기간 교제했으나 B씨가 이별 통보 후 연락을 받지 않자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