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난해 대유럽 수출 68% 감소…석유·가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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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2023년 러시아의 유럽 수출이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고 러시아 국영 인테르팍스통신이 관세청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은 68% 감소한 849억 달러(약 113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가 유럽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12.3% 감소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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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2023년 러시아의 유럽 수출이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고 러시아 국영 인테르팍스통신이 관세청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은 68% 감소한 849억 달러(약 113조46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을 대신해 주요 에너지 고객이 된 아시아로의 수출은 5.6% 증가한 30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개별 국가와의 무역 데이터 등의 통계 발표는 중단했다. 하지만 중국 세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무역은 사상 최대인 24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주엔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 은행 계좌의 중국 위안화 보유량이 처음으로 미국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제재로 인해 러시아 금융 시스템이 달러 접근이 제한되자 중국 위안화로 대체한 결과다.
지난해 러시아의 무역 흑자는 2022년에 비해 58.5% 감소한 1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석유 및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도 한동안 러시아 에너지를 계속 구매하면서 막대한 에너지 수익을 얻었던 해다.
지난해 러시아가 유럽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12.3% 감소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은 29.2% 증가한 1875억 달러를 나타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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