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걸으며 봄기운 만끽…임진강 생태 탐방로 내달 4일 재개

노승혁 2024. 2. 14.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 운영을 다음 달 4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45년만인 2016년 개방한 곳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초순부터 파주임진강변생태탐방로(https://pajuecoroad.com)에서 하면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 운영을 다음 달 4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 [경기 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진강변 생태 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45년만인 2016년 개방한 곳이다.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9.1km 코스로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첫해인 2016년 1만 명, 2017년 1만2천 명, 2018년 1만5천 명, 2019년 1만 4천598명으로 늘어나던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제한으로 2020년 2천733명, 2021년 610명까지 줄었다가 2022년 3천811명, 지난해 6천91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일대교 아래 임진강을 찾는 철새들을 관찰하도록 고배율 망원경 2대를 추가 설치했다.

파주시는 2018년 말 임진나루 앞에 낙석방지망과 옹벽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또 초평도 맞은편에 450㎡ 규모의 전망대를 정비하고 고배율 망원경 3대를 설치해 두루미와 독수리 등 겨울 철새가 월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임진강변 철책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탐방로 곳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에는 초평도가 있다.

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인근에는 높이 10여m, 폭 400m의 현무암 기둥들이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난할 때 거친 곳으로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

탐방 및 트래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 공휴일 휴무) 운영한다.

하루 1회 최소 10명에서 최대 150명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고, 올해는 탐방로 5개 구간의 상징물을 투어 용지에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초순부터 파주임진강변생태탐방로(https://pajuecoroad.com)에서 하면 된다.

n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