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여성의 삶 다룬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다음달 19일 개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성혼인 입양가족을 통해 퀴어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다음달 19일부터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작품은 공모를 통한 지원작으로,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으로 제작하는 첫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성혼인 입양가족을 통해 퀴어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연극 ‘이것은 사랑이야기가 아니다’가 다음달 19일부터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00년생 재은과 윤경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부부로, 또 딸 재윤과 함께 가족을 이루어 가며 살아가는 한 세기의 시간 여정을 그린다. 퀴어 여성의 생애사를 100년이라는 긴 호흡 속에서 만날 수 있다. 극의 제목은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은 명백한 사랑이야기인 동시에 사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출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로 2022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이래은 연출이 맡았다. 연극 ‘사라져 사라지지마’ 등으로 여성 인물을 발굴해 온 도은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이 연출은 “만남과 이별,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등 극의 순간들이 비선형적으로 겹치고 이어지는 퀴어의 시간성과 시간의 퀴어성을 무대에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배우 김시영, 백소정이 최윤경 역을, 김효진, 경지은이 정재은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과정 공유작으로 선정돼 관객을 처음 만난 후 지난해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른 뒤 올해는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2차 제작극장으로 변모 중인 국립정동극장은 작품을 개발하며 계속해 작품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작품은 공모를 통한 지원작으로,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으로 제작하는 첫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강서 숨진채 발견된 20대男의 정체 '충격'…女몸에 불지르고 달아났던 범인
- '썸·플러팅이 뭔지도 모른다'…2030남녀 '나만 '모솔' 아니었네'
- 드라마 ‘카이스트’ 주인공 황정아의 쓴소리…“과학자 둘만 모이면 R&D 걱정…예산 편성 의무
- '누가 아재폰이래'…쏘니도 사용하는 갤럭시 점유율 압도적 1위
- 고압선 훔치다 감전돼 온몸에 화상 입은 20대 청년…경제난 ‘이 나라’ 어디?
- 여자도 군대 가라? 이준석 질문, 당사자에 물어봤다 [어생까]
- 낯익은 이 얼굴은? 이재용, 말레이 삼성 매장서 '포착'…'여기 살아요?'
- 뺑소니 혐의 벗고 벌금형 '황선우'…시속 150km 달리다가 그만
- '2002 월드컵' 퇴장당한 그 선수…도박으로 47억 탕진 후 '이혼 소송'
- 25년 전 '조성모 음료'도 소환됐다…배불리 먹어도 못 참는 '제로 칼로리'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