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 인하 기대함에 PF 부실 이연되는 일 없어야"

이창섭 기자 2024. 2. 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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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이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나스닥, S&P500 등 미국 금융시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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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 말아야"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이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나스닥, S&P500 등 미국 금융시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오전 9시 반 기준 코스피 지수도 1.8%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균형감을 갖고 필요한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된 중대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건에는 '원칙 중심의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회계 감리 업무는 원칙 중심으로 보다 엄정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회계기준과 경제적 실질 면에서 외부 지적에 흔들리지 않고 논리를 보다 단단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규율을 준수하는 기업에는 적극적인 제도 개선 등 기업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해 혁신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기업에는 보다 엄정히 대처하고 검찰, 국세청 및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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