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아빠성 따를까 엄마성 따를까”…예비신부, 파혼까지 고민한다는데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2.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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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아이의 성씨 문제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파혼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반 결혼 시 아이 성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합의가 안 되는 두 가지는 둘 다 가능한 만큼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다는 것과 아이의 성은 나를 따랐으면 좋겠다는 점이다"라며 "늘 칼같이 이성적이고 반반을 챙기던 남자친구가 이 두 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갈등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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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아이의 성씨 문제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파혼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반 결혼 시 아이 성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살 많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둘 다 안정적인 직장에 연봉도 비슷하고 일 욕심도 많다. 생각도 비슷한 편이라 사귈 당시에 데이트 통장을 썼고 불만은 없었다”며 “결혼해서도 각자 돈 관리를 하되, 월급에서 250만원씩 각출해서 대출이자, 생활비, 저축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각자 가져오는 현금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A씨는 아이의 성씨와 예비 신랑의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었다고 했다.

A씨는 “합의가 안 되는 두 가지는 둘 다 가능한 만큼 육아휴직을 썼으면 좋겠다는 것과 아이의 성은 나를 따랐으면 좋겠다는 점이다”라며 “늘 칼같이 이성적이고 반반을 챙기던 남자친구가 이 두 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갈등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아이를 만드는 것은 10개월 동안 내가 거의 다 하니까 성도 내 성을 주고 싶다. 그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칼같이 반반 결혼 하신 분들께 아이 성은 어떻게 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스스로 가부장제가 싫다고 여성도 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전업주부는 잘못됐다고 말했던 사람이 갑자기 감정적으로 호소하니 내로남불로 느껴진다”라며 “마지막에는 본인이 몇천만원이라도 더 들고 온다고 하면서 (아이 성을) 자신의 성으로 하자고 했다. 저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같은 금액으로 더 들고 올 수 있는 상황이라 같은 금액으로 맞춰 오겠다고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지속되는 갈등에 지친 A씨는 파혼을 고민하게 됐다.

그는 “아이의 주된 양육자를 저라고 생각하고 예비 신랑은 돕겠다는 자세다. 가사분담이나 효도 문제도 미적지근하다”며 “어차피 저 혼자 다 할 거면 굳이 결혼해야 하나 싶고, 최종적으로 분담이 잘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제가 싸우고, 기운 빼고, 애쓰는 것 자체가 저에겐 과중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동일하게 반반했으면 저걸 요구하는 자체는 문제는 안된다고 본다”며 A씨 의견을 옹호하는 반면 “차라리 혼자 살자” 등 비판적인 의견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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