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타격·수비 연습 '스타트'…'4682억원' SD 간판타자 마차도, 김하성과 서울시리즈 출격 시동

박승환 기자 2024. 2. 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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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이자 김하성의 '절친' 매니 마차도가 '서울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현재 재활 상황은 매우 순탄한 모양새다.

'MLB.com'에 따르면 마차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차도가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 들어섰다"며 "마차도는 몇 번의 스윙을 했고, 3루에서 땅볼 수비와 송구도 선보였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마차도는 볼티모어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내던 중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고, 이제는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에게 10년 3억 달러(약 4013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고, 마차도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3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샌디에이고에 잔류했다. 당시 마차도는 5시즌을 뛴 후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2022시즌이 끝난 뒤 이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마차도는 다시 한번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와 마차도는 2022시즌이 종료된 후 11년 3억 5000만 달러(약 4682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마차도는 이로써 15년 동안 샌디에이고로부터 4억 7000만 달러(약 6287억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동행이 결정된 후 마차도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해 138경기에서 140안타 타율 0.258 OPS 0.78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차도는 무려 30개의 아치를 그려낼 정도로 샌디에이고 공격의 핵심. 특히 김하성이 빅리그 무대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여러 환경에서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을 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차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10월 오른쪽 팔꿈치 힘줄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4~6개월이 소요되는 수술.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엄청난 회복세를 바탕으로 벌써부터 타격과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서울시리즈'에서 마차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LB.com'은 "2023시즌이 끝난 뒤 이틀 후 마차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테니스 엘보를 해결하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 신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야구선수들에게는 흔한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차도의 복귀 시기는 불투명했다. 샌디에이고는 4~6개월의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3월 20일 서울시리즈에 마차도의 출전 여부는 불분명했으나, 지금 상황은 팀 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차도가 본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단 스윙을 비롯해 수비 연습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J. 프렐러 단장은 "마차도는 지금까지 이번 오프시즌 모든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며 "마차도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마차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이번 봄 경기에 쉽게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차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MLB.com'에 따르면 마차도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내 몸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에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기분은 좋다"고 회복세가 좋다는 것을 시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마차도에게도 매우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핵심 전력이 대거 이탈했지만, 올해는 다시 한번 가을무대를 밟겠다는 입장. 마차도는 "지난해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분명 우리는 핵심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동료들을 믿는다. 우리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나와 잰더 보가츠, 타티스 주니어는 분명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믿고 팀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차도가 지금의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절친' 김하성과 함께 서울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리즈를 향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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