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쏜 순항미사일' 여러 발 포착 "올해 5번째 도발" (종합)

이종윤 2024. 2. 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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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이후 12일 만의 도발 재개로 북한의 올해 열한 번째 이자 순항미사일로는 다섯 번째 무력 도발이다.

군은 이날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세부적 지점과 발사 플랫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표물 타격과 폭발 위력, 방식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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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성능검증 아닌 러시아 수출 염두에 둔 시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2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이후 12일 만의 도발 재개로 북한의 올해 열한 번째 이자 순항미사일로는 다섯 번째 무력 도발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이날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세부적 지점과 발사 플랫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목표물 타격과 폭발 위력, 방식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집중하면서 신형무기 개발 및 정확성 검증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이런 배경에 대해 "미사일 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부적 성능검증 시험이면 통상 목표물을 명중하는 장면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를 공개한 것은 러시아 판매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미사일이 포착된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은 북한이 평소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타격 목표로 자주 쓰는 표적이다. 여기에 신형 순항미사일로 명중 장면을 촬영, 공개해 선전하면서 러시아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도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순항미사일은 8자나 타원 궤도로 다양한 방향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은 8자형 궤도를 그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다. 28일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형을 개량한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하면서 실전 배치 가능성을 비췄다.

북한은 지난 2일에는 서해상에서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시험'이었으며,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순항미사일은 통상 발사 직후 지상의 지형지물에 따라 저고도 회피 기동 비행할 수 있어 우리 군이 육·해상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자신들이 시험 발사한 화살-1형과 2형, 불화살-3-31형은 모두 소형화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초대형전투부위력시험과 신형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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