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인재근, 22대 총선 불출마 "민주, 통합 공천 기대"

"윤석열 정권 심판, 절대명령…총선의 첫 번째 사명"
"김근태·인재근 응원해준 도봉구 여러분께 미안"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서울 도봉갑 3선의 인재근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이자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윤석열 정권 2년 대한민국이 후퇴되고 있다.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탄 등 대한민국은 파탄 공화국이 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은 국민의 절대명령이자 이번 총선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 혁신과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 공천을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변해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고, 당이 쇄신해야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그래야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대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고 국민에게 승리의 희망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도봉구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오랜 시간 김근태와 인재근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며 "도봉구 여러분, 눈물 나게 고맙고 미안하다. 늘 기억하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