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 입장 이해, 제 길 가겠다"…독자 노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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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조 전 장관은 오늘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저는 오늘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국 신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한 박홍근 의원의 언급에 대해 그는 "박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나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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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신당'과 선거 연합을 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14일) 독자 노선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부산에서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조 전 장관은 오늘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저는 오늘 예전의 조국으로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국 신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 연합의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한 박홍근 의원의 언급에 대해 그는 "박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나 윤석열 정권을 물리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손잡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광주 출마 의향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라며 "조만간 창당의 윤곽이 드러난 후 당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전에도 망월묘역을 찾아뵀지만, 그때와 마음이 조금 다르다"며 "저와 제 가족, 주변 분들이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뒤늦게 광주시민들께서 40년 넘게 겪은 고통과 분노를 몸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옥현진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를 차례로 예방하고 오후에는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릴 예정입니다.
조 전 장관은 2박 3일간 영호남을 돌며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13일에는 고향 부산을 찾아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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