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60대 이상 응급이송 환자 ‘절반’ 넘어
인구 고령화와 함께 60대 이상 노년층의 응급이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14일 공개한 지난해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보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이송 건수는 110만3366건으로 전체 이송 건수(199만5979건)의 절반 이상(54.7%)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만771건(3.8%) 증가한 수치다.
영·유아, 청소년의 응급이송 건수도 증가했다. 10세 미만은 9만3732건으로 전년 대비 7000여건, 10대는 1100여건 증가했다.
반면 20~50대의 응급이송은 73만7220건으로, 전년 대비 2만8611건 줄어들었다.
심정지 등 4대 중증응급환자는 지난해 42만4453명이 이송돼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이 21만1879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 질환(16만5585명), 심정지 환자(33만608명)가 뒤를 이었다.
응급이송 환자 발생 장소로는 집(128만5094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등 교통 지역(32만9589건)과 상업시설(11만7403건)에서도 응급이송 환자가 발생했다. 응급이송 환자 증가 폭은 오락·문화시설(30.6%), 운동 시설(20.3%)에서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소방청의 119구급차 1대당 평균 1228명을 이송했다. 구급대원 1명당 담당 인구는 6만3476명꼴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구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급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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