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러시아 도운 중국 기업 제재 논의…중국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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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만 2년에 맞춘 13차 러시아 제재안에 러시아를 도운 중국 본토 기업들을 포함시키는 안을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 등은 13일(현지시각)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13차 제재에 중국, 튀르키예(터키), 인도 등 제3국 기업들을 포함시키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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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인도·세르비아 등의 기업도 제재 검토 중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만 2년에 맞춘 13차 러시아 제재안에 러시아를 도운 중국 본토 기업들을 포함시키는 안을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다. 중국은 즉각 ‘불법 제재’에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 등은 13일(현지시각)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13차 제재에 중국, 튀르키예(터키), 인도 등 제3국 기업들을 포함시키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군수용 부품 등을 구하지 못하는 러시아를 위해 군수품으로 전용이 가능한 제품들을 확보해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이 마련한 제재안 초안에는 중국 기업 3곳과 홍콩 기업 1곳을 포함해 모두 21개 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타이, 튀르키예, 인도, 스리랑카, 세르비아 기업도 각각 1곳씩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유럽연합의 13차 제재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째인 오는 24일 이전 발표를 목표로 논의되고 있다. 이 제제안에는 회원국들의 신속한 합의를 위해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추가 수입 금지는 포함되지 않고, 군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 물품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확대 정도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과 서방 주요 7개국(G7)은 전자제품을 포함해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 제품들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런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제3국 기업들을 통해 서방 제품들을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중국 기업 5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중국의 반발과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취소했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만 중국 기업 제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안은 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있어야 확정된다.
중국은 즉각 유럽연합의 중국 기업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어 “우리는 (유럽연합이 중국 기업을 제재하려 한다는)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이유로 중국에 대해 ‘불법 제재’나 ‘확대 사법관할권’을 적용하는 걸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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