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R&D 예산 5000억 → 1.8조로… 국내외 선도인재 육성

구혁 기자 2024. 2.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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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내 신진연구 지원과 함께 혁신적 R&D에 대해선 특례를 적용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정부 R&D 예산은 줄었지만 실질적인 감액 규모는 2조5000억 원"이라며 "기초연구사업 예산이 2조6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연구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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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새해 정책계획
해외인재 정착 지원 뒷받침
혁신적 연구엔 예타 면제도
개방형 양자 연구장비 구축
‘AI 연구거점’하반기 설립도

정부가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내 신진연구 지원과 함께 혁신적 R&D에 대해선 특례를 적용한다. 양자·인공지능(AI)·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해선 올해 성과 창출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발표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서 “지난해 5000억 원이었던 글로벌 R&D 예산을 1조8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R&D 허브 육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정부는 해외 인재의 국내 정착 지원 서비스 제공과 함께 그동안 제한됐던 해외기관의 정부 R&D 직접 참여도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연구진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해 글로벌 선도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164억 원이었던 우수 신진연구 지원을 2702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석·박사과정 대학원 장학금도 신설한다. 연구진이 혁신적 연구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기존 R&D 시스템도 손질한다. 혁신 도전형 R&D를 별도로 분류해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최신 연구시설 도입 기간 단축 등 각종 특례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등 관련 법령 개정과 ‘국가 간 과학기술 협력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1200여 개로 분산·파편화된 R&D 사업도 통합·개편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양자·AI·첨단바이오 분야의 성과 창출이 본격화하는 해로 선정, 적극적 지원에 나선다. 양자 분야는 연구자 주도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양자팹(대형 공용연구장비 등)을 구축한다. 또 국내 자체 개발 양자컴퓨터(20큐비트) 클라우드 서비스(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를 하반기 중 개시하며, 양자 인터넷 장거리 전송(100m→100㎞) 기술 시연 및 세계 최고 수준 양자중력센서 고도화도 추진한다. AI 분야는 생성형 AI의 한계(거짓 답변, 편향 등) 극복 등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 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하반기 중 설립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보유한 미국(보스턴 등)과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정부 R&D 예산은 줄었지만 실질적인 감액 규모는 2조5000억 원”이라며 “기초연구사업 예산이 2조6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연구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gu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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