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명단 제외까지 요청”…축구협회의 신속한 인정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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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언론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시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강인을 비롯해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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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언론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시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강인을 비롯해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기 위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입니다.
KBS 취재 결과 이 보도 내용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정몽규 회장까지 알고 있는 이야기라며 선수단 내 갈등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준결승 전날 저녁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몸싸움까지 있었고, 손흥민을 포함한 대표팀 일부 고참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의 명단 제외를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내용은 어제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요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선수단 내 분열까지 일어난 가운데 결국, 대표팀은 유효슈팅 하나 없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요르단에 지며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대표팀이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 것이 확인되며, 아시안컵 실패는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축구협회가 해당 갈등 사실을 곧바로 인정한 점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선수단 내 내분을 축구협회가 직접 나서 인정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정몽규 회장은 어제 축구협회 고위관계자에게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 없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갈등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에서 '선수단 내분'으로 비판의 초점을 옮기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따가운 눈초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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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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