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기, 美공항서 정지선 오진입…해외서 연이어 조종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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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 국제공항에서 이달 중순, 출발을 앞둔 일본항공(JAL)기가 활주로 바로 앞 정지선을 넘어 오진입해 관련 부처의 조사를 받았다.
JAL65편은 활주로에 진입하기 바로 직전 피했지만, 관제사는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던 델타 항공기에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긴급 지시해야 했다.
JAL은 지난해 11월에도, 나리타에서 출발해 시애틀로 향한 항공기가 현지 공항에 착륙한 후 조종사가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활주로에 오진입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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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성, JAL 긴급 현장 점검하고 재발방지책 마련 지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샌디에고 국제공항에서 이달 중순, 출발을 앞둔 일본항공(JAL)기가 활주로 바로 앞 정지선을 넘어 오진입해 관련 부처의 조사를 받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국교성)이 13일 운항 및 안전 관리 체제를 감사하기 위해 JAL에 항공법을 근거로 긴급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JAL65(보잉 787-8)기는 이달 6일 낮 12시(현지시간)쯤 항공기 주차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륙 전 지상 주행을 시작했다.
관제사는 "유도로 B를 달려 B8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지만 항공기는 지시를 어기고 B10 정지선까지 넘어간 후에야 상황이 잘못됐음을 인식했다.
JAL65편은 활주로에 진입하기 바로 직전 피했지만, 관제사는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던 델타 항공기에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긴급 지시해야 했다. 고 어라운드는 항공기가 착륙 전 관제탑 지시·기상 악화·진입 고도 불량 등을 이유로 다시 고도를 높여 다시 착륙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JAL65편의 조종사는 관제사의 지시는 제대로 이해했지만 실수로 B10 지점까지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조종 실수에 대해 JAL 본사 측은 "사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코멘트할 수 없다"고만 짧게 답했다.
JAL은 지난해 11월에도, 나리타에서 출발해 시애틀로 향한 항공기가 현지 공항에 착륙한 후 조종사가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활주로에 오진입하는 일이 있었다.
이 일로 JAL은 국교성의 지도를 받아 조종사 훈련 내용을 수정하는 등 재발방지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국교성은 이번 샌디에이고 건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자세한 사실 관계 및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재발방지책 마련 중 또다시 안전 문제가 불거진 점을 무겁게 보고 13일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의 JAL 사무소에 대해 항공법을 근거로 긴급 현장 점검했다.
당국은 해외 공상에서 연달아 실수가 이어지고 있는 요인을 분석해 재발방지책을 정리하도록 지도했다.
한편 국교성은 지난해 9월에도, JAL의 부적절 정비 수건을 적발해 12월 자회사 'JAL 엔지니어링'에게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업무개선 권고를 내린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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